"마스크 벗으면 이 종목부터 오를 것"…전문가들 '주목'

입력 2021-08-26 15:48   수정 2021-08-26 15:54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색조화장품 관련주가 반등하고 있다. 마스크를 벗고 대면접촉이 늘어날 경우 메이크업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26일 코스맥스는 3.25% 오른 12만7000원에 마감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과 클리오도 각 4.31%, 0.46% 상승했다. 세 업체의 공통점은 색조 화장품에 강점이 있거나 특화했다는 것이다. 이날 기초화장품 비중이 높은 다른 화장품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코로나19 이후 색조화장품과 향수 관련주는 직격탄을 받았다. 재택근무 확산으로 메이크업과 향수에 대한 수요가 줄었고, 외출을 하더라도 화장을 안하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마스크로 손상된 피부를 관리하는 기초 화장품이 인기를 끌었다.

이제는 색조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수정 미래에셋자산운용 매니저는 “사람들이 해외여행, 콘서트 관람 전에 마스크부터 벗을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완화되면 자연스레 색조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에 앞서 노마스크 정책을 시행한 북미와 유럽은 색조제품과 향수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바비브라운, 맥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에스티로더는 작년 상반기 1조6810억원이었던 색조부문 영업손실이 올해 상반기 448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색조화장품에 투자하는 방법은 두가지다. 개별 종목을 사거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면 된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코스맥스는 국내외 대표 색조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중국 최대 쇼핑축제인 618행사 판매 상위 25개 색조제품 가운데 13개를 코스맥스가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1201억원으로 작년 대비 80.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색조제품만 만드는 ODM 업체다. 로레알, 메이블린, NYX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영업이익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차례대로 144억원, 189억원, 246억원을 기록하면서 30%대의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클리오, 페리페라, 구달 등 색조 전문 브랜드를 보유한 (주)클리오는 올해 영업이익이 147억원으로 작년 대비 13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 종목이 어려우면 TIGER화장품 ETF 투자를 고려해볼 수 있다. TIGER화장품 ETF는 코스맥스, 클리오 등 메이크업 관련주와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종합 화장품 업체들을 담고 있다. 화장품 보복소비에 따른 기회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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